love, vintage, spring

데일리쥬의 새로운 에피소드 'love, vintage, spring'은
빈티지 스프링을 기반으로 제작된 다양한 봄 신상과 함께
레트로 감성이 짙었던 후쿠오카에서의 여러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만의 느낌으로 풀어낸
빈티지와 현지의 분위기를 함께 경험해 보세요.





새롭게 나를 기록하고,
함께 먹은 음식의 맛을 기억하고.

수많은 포토부스의 뻔한 사진들에 질리셨다면
무심코 지나쳤던 지하철 증명사진 부스를 이용해 봅시다.
진짜 '나'에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
소소한 즐거움을 얻었으니 배도 채워줘야 합니다.
플레이트 하나에 행복이 가득 담긴 경양식이 좋겠어요.





엄마의 사진첩을 우연히 펼친 순간

'이 장면 어디선가 본 것 같아'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공간에서 나의 오늘을 담습니다.
엄마도 내 나이 때 아이스크림 먹고 소다 마시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이 시간이 전부처럼 느껴졌던 때가 있었겠죠
겪어보지 못했던 그때 그 시절 자취를
비슷하게나마 밟아본 날입니다.









'나도 이제 엄마만큼 어른이니까 저녁에 맥주는 필수야'





자연스레 현지에 녹아들고 싶을 때

여러 식당, 맛집도 좋지만 마트에서 장 보기란
색다른 경험이 될 뿐만 아니라, 현지의 식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거예요.
편안한 위아래 복장에,
마치 이곳에서 유학 중인 자취생 같지 않나요 (웃음)










오래된 빈티지 카메라에 우릴 담으면

'시간이 느리게 흘러갈까?'
오늘 입었던 옷, 서로의 모습,
장난치며 웃고 모든 게 자연스러운데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순간 정지한듯
나의 늙지 못한 마음이
왠지 여기에 계속 멈춰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비 오는 날의 거리, 오히려 좋아

눅눅함을 머금은 오래된 종이 냄새가 좋아서 찾게 되는
비 오는 날의 서점을 둘러보며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합니다.
목마른 이파리가 목을 축이고 축축이 젖은 땅 위를 걷는 나도
안도와 평화가 마음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시간입니다.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봄이 오면 거리가 조금씩 다채로워지면서
우리의 옷장에도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멀리서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저 빨간 자판기처럼
나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컬러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게 일상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날

여행객이 아닌 마치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처럼.
모든 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늘 입던 편한 옷차림으로 한가하게 소품샵 구경도 가면서 말이죠
흔한 간식과 흔한 배경을 삼아 찍는
흔한 사진도 그저 좋은 오늘입니다.





언제쯤 그칠지 모르는 비처럼

오늘 하루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딘지 모를 거리를 걷다가
우연찮게 활짝 핀 매화꽃을 발견한 것처럼요.
이젠 겉옷 없이 비가 와도 춥지 않은 날씨가 오면서
나의 마음에도 봄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창 모든 게 아름다울 나이

어렸을 땐 꽃 사진, 음식 사진, 별 시답잖은 걸로
열심히 사진을 남기는 어른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나는 그들을 이해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카페를 멋진 배경 삼아 찰칵, 싱그러운 꽃 보고 찰칵,
갤러리 한편에 언제였는지도 까맣게 잊어버릴 오늘의 음식도 찰칵.










에피소드를 마무리하며

후쿠오카에서 지낸 시간은 일주일도 채 안 됐지만
아날로그 감성과 그 시절 레트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던
우리만의 특별한 추억 여행이 되었습니다.
봄을 준비하는 여행 기간 내내 편하게 입고 다녔던 모든 옷들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옷들이 아닌
오직 데일리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함께 읽어 내려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리며 에피소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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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사랑, 빈티지, 봄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낭만들에게
언제나 가슴속에 세 단어가 함께하길